순례(巡禮)의 길① 기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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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53회 작성일 19-03-07 07:33본문
순례(巡禮)의 길① 기행시
사도(使徒)의 족적(足跡)을 따라
순례자(巡禮者)는 걷는다.
비시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눈물 고인 성인(聖人)의 발자국이 서럽다.
고산(故山) 백설은 신비롭고
사도의 외침은 아직도 가슴에 울리는데
그가 밟았던 옛 교회 터에는
대리석 잔해(殘骸)만 뒹군다.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에는
고대(古代) 유적(遺跡)이 산을 이루지만
그때 흐르던 석회(石灰)온천만
지친 나그네 발을 족욕(足浴)해주니 가볍다.
갑바도기아, 테린쿠유에 다다르니
목숨 바쳐 신앙(信仰)을 지킨
옛 성도(聖徒)들의 눈물 흔적이
잠자던 가슴에 불을 붙인다.
빌라델비아 낡은 기둥은
이기는 자가되라고 묵언(默言)을 외치고
에페수스의 고대도시 길목마다
바울의 음성이 바람결에 맴돈다.
트로이에서 환상(幻象)에 이끌려
파도를 넘어 네압볼리로 갔다지요.
선구자(先驅者)의 동선(同線)을 쫓아
빌립보로 가는 순례길은 가볍다.
2019.3.7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눈물 고인 성인들의 발자국을
밟은 순례의 길을 걸어오신 순례자
참 장한 일을 하셨습니다. 찬사를 보냅니다
저도 시인님 고귀한 시를 통해
순례자가 된 마음으로 사도들의 발자국을 따라
성지를 순례하면서 목숨 바쳐 믿음을 지킨
옛 성도들의 눈물의 흔적에서 감동을 받으면서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미세 먼지 조심하시고 건강 하셔서
늘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지 순례를 하고 오셨네요
종교는 달라도 옛 성닌의 발자취 따라
그 분들과 시인님의 신앙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좋은 글 음미 하며
마음에 담아 갑니다
따사로운 날이었죠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례자의 길은 험하고 고되지만
그 진리의 길은 위대하고
새로운 깨달음으로 가득 하겠지요
고운 꽃물결 속에서
행복한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