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그 너머에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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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 너머에 있는 것
藝香도지현
가꾸지 않아 서걱거리는
남새밭 같은 가슴 한 편에서
언제부터인가 쓰르라미가 울고 있다
시린 마음에 아릿한 그리움
살구꽃 발갛게 핀 과수원 그곳
지금도 봄되면 살구꽃 흐드러지게 필까?
먼 하늘에서 뻐꾹새 울면
유년의 철모르던 시절 그 추억이
연둣빛 아지랑이가 되어 피어난다
선홍빛 투명한 석류알이
가슴을 열어젖히고 빼꼼히 얼굴을 내밀면
낙조에 물든 바다가 그리움으로 출렁거린다
싹이 되어 자라나는 유년의 그리움
가슴에 낙인처럼 찍힌 첫사랑의 그리움
그 추억들이 가물거리는 의식 속에 있는데
계간지“시학과 시” 창간호에 게재한 글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아름다운 사향에 머뭅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그리움은 사랑이라 했습니다
싹이 되어 자라나는 유년 시절
가슴에 낙인처럼 찍힌 첫사랑
그 너머 있는 그리움이 가득 담겨진
고운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미세 먼지 조심하셔서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양현주님의 댓글

아련한 그리움이네요
봄입니다 좋은시 많이 쓰시고요 홧팅 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대전에도 이제 매화꽃 피기 시작하니
곧 복사꽃 살구꽃도 치어나겠지요
그리움 넘어 찾아가는 곳
그곳에도 사랑의 꽃 만개하리라 믿습니다
고운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그리움 그너머에는 유년의 삶과 첫사랑의 삶도 있고 잊고살던 모든 추억의 창고가 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