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 중에 핀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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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 중에 핀 매화
藝香 도지현
매섭게도 불던 바람
끝내 눈까지 왔는데
그 와중에도
폐부 깊은 곳에서
사부작사부작……
부드럽고 여린 손으로
투박한 피부를 긁는다
기적 같은 경의로 움으로
보시 시한 얼굴을 살짝 내미니
첫사랑 설렘 황홀함이다
사그락거리는 눈을 이고
갓 시집온 새색시 수줍음으로
발그레한 얼굴의 매화가 피었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경의로움으로 보시시한 얼굴을 살짝 내민
첫사랑 설렘 황홀한 느낌을 주는 매화
새색시 수줍음으로 발그레한 얼굴의 매화를
이 밤에 만나고 저도 발그레한 얼굴로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고서화나 도자기를 보더라도
옛 선비들께서는 사군자 중 매화를 으뜸으로 치고
설중매를 아꼈던 것 같습니다
햇살 고운 아침처럼
고운 일만 가득한 주말 보내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도지현 시인님
봄이 왔습니다 제 모습으로
미세먼지도 갔습니다
겨우내 언땅을 뜷고 새싹도 왔습니다
먼지로 뿌옇던 하늘도 화창합니다
봄맞이 곧 꽃 잔치로 서로 뽐내리라
좋은계절 행복이 충만하소서
손계 차영섭 님의 댓글

추위에 피는 꽃송이는 그 용기가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