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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 중에 핀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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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87회 작성일 19-03-08 18:07

본문

雪 중에 핀 매화 

          藝香 도지현

 

매섭게도 불던 바람

끝내 눈까지 왔는데

 

그 와중에도

폐부 깊은 곳에서

사부작사부작……

 

부드럽고 여린 손으로

투박한 피부를 긁는다

 

기적 같은 경의로 움으로

보시 시한 얼굴을 살짝 내미니

첫사랑 설렘 황홀함이다

 

사그락거리는 눈을 이고

갓 시집온 새색시 수줍음으로

발그레한 얼굴의 매화가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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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의로움으로 보시시한 얼굴을 살짝 내민
첫사랑 설렘 황홀한 느낌을 주는 매화
새색시 수줍음으로 발그레한 얼굴의 매화를
이 밤에 만나고 저도 발그레한 얼굴로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서화나 도자기를 보더라도
옛 선비들께서는 사군자 중 매화를 으뜸으로 치고
설중매를 아꼈던 것 같습니다
햇살 고운 아침처럼
고운 일만 가득한 주말 보내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지현 시인님
봄이 왔습니다 제 모습으로
미세먼지도 갔습니다
겨우내 언땅을 뜷고 새싹도 왔습니다 
먼지로 뿌옇던 하늘도 화창합니다
봄맞이 곧 꽃 잔치로 서로 뽐내리라
좋은계절 행복이 충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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