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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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690회 작성일 19-03-13 06:49본문
삼월 어느 날
복사무(輻射霧)자욱해
도시 전체가 미궁(迷宮)에 빠지고
표정마저 잃은 사람들이
입마개를 걸치고 우왕좌왕한다.
태양도 구름 뒤로 숨고
봄바람도 어느 골짜기에 숨었는지
일말(一抹)의 기대마저 저버리고
며칠째 소식 두절(杜絶)이다.
보슬비라도 내려주었으면
누적(累積)된 피로가 사라질 텐데
온종일 호흡(呼吸)과 싸워야 하니
비 한 방울 없어 속이 탄다.
매화(梅花)가 만발했다는데
개나리 길섶에서 웃던데
도시를 덮어버린 화학(化學)물질은
삼월을 집어삼키고 있다.
2019.3.13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양도 구름 뒤로 숨어버린 삼월입니다.
정말 도시가 미궁에 빠져 있고
저도 표정마저 잃은 마스크를 걸치고
우왕좌왕하는 거리의 사람들을 봅니다.
매화가 만발하는 봄인데
참으로 무서운 화학 물질이 도시를
덮어버리면서 삼월을 삼키고 있는 참상을
저도 보며 동감하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시의공기는
매연으로 거리가 뿌옇다
태초에 주신 보물같은 공기와 먹거리
편리함을 찾다가
전부가 병들어 가네
원래로 돌아가야 하다
살아도 비실 비실
환경오염이 만든 현실
다시 생각하고 행해할것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인간이 만든 화학물질이 애쓰며 피고있는 매화랑, 개나리 산수유꽃을 할퀴고있나 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세 분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그전에 없던 기후가 생겨나네요
먼지도 그렇지만 가뭄도 그렇고요
사람에게는 없던 병이 생겨나 고통이네요
이것이 재앙이 올 수 있다는 신호일까요
아무튼 이상해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어지던 회색빛 하늘도
어제 세차게 불던 비바람에 잠시 자리를 비우니
푸른 하늘빛 되돌아왔습니다
그냥 이대로 유지되면 좋으련만
앞으로 5월까지 마세먼지가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