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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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의 봄
ㅡ 이 원 문 ㅡ
먼 고향의 초가 뜨락
우리 뜨락에도 봄이 왔겠지
우물둥치 샛문 밖 미나리도 돋았고
된장국 끓였던 솔이쟁이는 얼마나 자랐을까
봄바람에 춥던 울타리
추워도 개나리는 노란 띠를 둘렀는지
해질 무렵 닭장 찾아 들어오는 닭들
어느 짚까리에 알 낳았나 아무 소리가 없네
보릿고개의 우리 초가
은하수 품에 그렇게 잠들고
돼지 꾁꾁 닭 꼭꼭 저녁 달라는 소리
쌀겨 개어 닭 주고 멀건 뜨물에 쌀겨로 돼지 저녁 주었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그럼요.
이원문 시인님
고향의 초가 뜨락에도 봄이 왔겠지요.
제 고향에도 봄은 왔을거에요.
어려웠던 보리고개 생각이 나시나 보네요.
귀한 시 공감하면서 감상 잘 하였습니다.
이원문ㄴ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 밤도 편안한 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어제 늦게 들어오면서 바라본 밤하늘
환한 상현달과 반짝이는 별들
푸른 밤하늘을 본지도 꽤 지났지 싶습니다
지금 고향에도 봄곷이 피고 있듯
우리들 가슴에도 봄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보리, 밀, 냉이, 그리고 꽃따지 풀이 떠오릅니다.
봄은 종달새 높이 날고 나뭇잎은 곱게 싹이 트지며
만물이 소생하는 희망에 가득한 봄입니다.
고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