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黃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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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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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조회 602회
작성일 19-03-1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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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黃昏)
석양(夕陽)이 깃든 하늘에는
몇 마리 새가 쉴 곳을 찾아 날고
어스름한 빛이 마당에 내릴 때
노인은 깊은 사색(思索)에 잠긴다.
노을의 기분(氣分)에 취함이 아니다.
생의 환멸(還滅)을 깨달음이다.
정한 시간이 오면 아무라도
석별(惜別)의 아픔을 격어야 한다.
그리움을 토하며 사라지는
낙조(落照)의 애달픔에는
인연(因緣)을 끊고 떠나야만 하는
짧은 생애(生涯)가 함축(含蓄)됨이다.
운명, 고비, 쇠퇴, 그리고 종말
노경(老境)에 서있는 한 나그네는
서산으로 기우는 저녁 해가
일상(日常)의 일로 여겨지지 않는다.
2019.3.14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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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걸 시인님
태어남은 떠남의 시작
아침해는 목적이 석양으로 가는것
깊은 시향에 한참을 머물며
나의 시계가 서있는 지점을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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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인생의 황혼에 서면
노인은 깊은 사색에 잠기게 되고
인연을 끊고 떠나야만 하는
석별의 아픔을 격어야 하겠지요
노경에 서면
하루의 삶도 저녁 해도
예사롭지 않음을 저도 느낍니다.
황혼에 선 저도 귀한 시
동감을 하면서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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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어제 퇴근길에 바라본
붉은 태양과 타오르는 노을
모처럼 만난 아름다운 낙조입니다
더도 덜도 말고 인생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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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세분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