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과 기쁨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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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기쁨의 공존 /손계 차영섭
슬픔과 기쁨은 한 방에서 공존한다
동일한 눈에서 두 눈물이 나오는 것처럼,
꽃은 피어남의 기쁨과
떨어짐의 슬픔을 동시에 안고 있다
사랑은 만남의 기쁨과
헤어짐의 슬픔을 한 몸에 지니고 있다
자궁에서 태어나는 아기는 삶에 대한 기쁨과
고통에 대한 슬픔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열매 속에는 새로 탄생할 싹에 대한 씨의 기쁨과
사라지면서 싹의 거름이 되는 과즙의 슬픔이 있다
촛불은 소멸하는 초의 슬픔과
빛으로 밝히는 불의 기쁨으로 작동한다
사람은 사는 기쁨과
죽어가는 슬픔이 빛과 그림자로 존재한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차영섭 시인님
만남은 헤어짐의 시작
모든것은 양과 음이 공존하지요
뜻 깊은 시향에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삶에도 꽃이 피어남의 기쁨이 있고
떨어짐의 슬픔을 맛보며 사는 셈이지요.
귀한 시 동감을 하면서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손계 차영섭 님의 댓글

늘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