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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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 손계 차영섭
얼핏 보면 쓸쓸히
혼자 서있는 같아도
이웃끼리 다정히 손잡고
서로 의지하며 살고 있다
앉지도 눕지도 못 하고
때론 기차보다도 빨리 달려서
강 건너 산 넘어 외딴 집까지
밝은 불을 제공한다
강강수월래 춤을 추기도 하고
새들을 초청해서 잔치도 하며
서로 의지하며 자립하는 전봇대,
따뜻한 피가 전선으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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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차영섭 시인님 요즘
도시에는 전봇대가 사라졌습니다
참 정감이 갔죠
서로 손잡고 밝음을 전하는 전봇대
가끔은 외로운 사람들의 등받이가 되기했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