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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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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35회 작성일 19-03-16 07:18

본문

전봇대 / 손계 차영섭

       얼핏 보면 쓸쓸히
       혼자 서있는 같아도
       이웃끼리 다정히 손잡고
       서로 의지하며 살고 있다

       앉지도 눕지도 못 하고
       때론 기차보다도 빨리 달려서
       강 건너 산 넘어 외딴 집까지
       밝은 불을 제공한다

       강강수월래 춤을 추기도 하고
       새들을 초청해서 잔치도 하며
       서로 의지하며 자립하는 전봇대,
       따뜻한 피가 전선으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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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영섭 시인님 요즘
도시에는 전봇대가 사라졌습니다
참 정감이 갔죠
서로 손잡고 밝음을 전하는 전봇대 
가끔은 외로운 사람들의 등받이가 되기했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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