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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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의 노을
ㅡ 이 원 문 ㅡ
여기 이 곳이 우리 산
어머니의 묘를 몇번 옮겼나
할미꽃 쓸쓸히 그날을 읽고
몇 십년 전 어머니의 모습 아련히 떠오른다
그날을 읽는 듯
몇번 옮겨야 했던 어머니의 묘
내가 여기 찾은 줄 어머니는 알려나
마지막 옮긴 묘 이제 효도 하면 무엇하나
치마폭에 밥 한 그릇
얻어온 밥 한 그릇 그것뿐이겠는가
나 아프다 둘러 업고 뛰던 날
그날 밤 고개 넘어 의원집 문 두드렸고
넘는 보릿고개 마다
듣고 본 어머니의 그 봄날
어느 절기인들 마음 편안 했겠나
그날을 읽어주는 할미꽃의 하루가 저물어간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이원문 시인님
할미꽃 정감이 갑니다
우리 어릴때는 할미꽃이 많았습니다
비로도 치마 입은 머머니 의 모습 닮았죠
고향생각에 한참을 행복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우리의 위대한 어머니 상
할미꽃은 어머님의 표상이죠
우리는 눈 감을 때까지
어머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감사히 감상합니다
행복한 휴일 저녁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