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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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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71회 작성일 17-11-08 21:21

본문

   구렁


  도심이 
  점점 달아오른다 
  석골들이 열섬으로 
  곰삭아 버렸는지 
  악취를 뿜는다 
  사활을 걸고 
  매달린 가장들이 
  덩달아 곪아간다 
  
  쥐락 펴락 
  구렁에 빠져 
  헤어날 수가 없다 


  풍자문학.2004.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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