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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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 꽃
혹한(酷寒)의 겨울을 넘어
훈풍이 마을 언덕을 넘던 날
양지(陽地)마을 뒷산에
제일 먼저 피어난 꽃아
하늘에는 눈발이 서리고
음지(陰地)는 아직 빙판이지만
샛노란 꽃망울로
봄을 싣고 온 전령(傳令)아
겨우내 기다렸는데
흔들리면서 사모(思慕)했는데
삭막(索莫)한 계절에
활짝 피우니 많이 고맙다.
한 겨울의 횡포(橫暴)는
꽃이 피던 날 기세를 잃고
어디론가 줄행랑을 치니
볶은 깨만큼 고소하다.
살구꽃 진달래 꽃
복숭아 꽃 뒤이어 피겠지
생강(生薑)나무 꽃송이마다
새 희망이 가득 고여 있다.
2019.3.19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산길 걷노라면
수줍듯 노오란 미소 짓는 생강나무를 만나면
"아, 봄이로구나"란 생각 듭니다
이젠 목련꽃 활짝 피어나니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제일 먼저 양지인 뒷산에 피어
봄을 싣고 온 샛노란 꽃
새 희망이 가득 고여 있는 꽃
생강나무 꽃송이 만나
봄날 아침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시를 감상하며 생강나무 꽃을 찾아봤는데
산수유꽃이랑 많이 비슷하네요~ㅎ
시인님~ 희망을 꿈꾸는
행복한 시 감사드립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봄을 싣고온 생각나무전령에게 한겨울의 횡포가 줄행랑을 치나봅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가지 않을 것 같던 겨울이
봄꽃들에게 쫓겨 가니
정말 고소한 참기름 맛입니다
이제 여기져기서 봄 향기가 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봄비가 내리고 있네요
촉촉하고 행복한 밤 되십시오^^
노정혜님의 댓글

꽃들이
겨울내 제작한 작품을 전시하려고 야단입니다
꽃 구경가요 분다장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