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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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
거대한 빨대 하나
수평선에 꽂혔다
저 바닷물을 다 마셔버릴
기세로 스프링처럼 돌고 돈다
사랑을 용오름이라고 한다면
얼마나 강렬하게 타오를까
홍시가 터진 듯한 노을처럼 번지겠지
해가 사라지면서
빛을 발하는 절정의 사랑,
코끼리 한 마리가
광야의 구름 기둥 같은 코로
바닷물을 빨아들인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얼마 전 당진에서 발생한 용오름
마치 허리케인처럼 대단한 위용에 새삼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어느새 활짝 피어나는 목련의 하얀 미소처럼
세상도 환해지면 좋겠습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발걸음도 감사한데,
봄의 마음으로
흔적까지 남겨주시니ᆢᆢᆢ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해가 사라지면서
빛을 발하는 절정의 사랑 용오름
감상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고운 시간 보내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용오름의 광경 한 번 구경했으면 좋겠습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네, 저도 보고 싶네요.
사진으로만 보고
그 광경에 감탄하여
시상에 젖어보았습니다.
봄비가 다 마음을 적시네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