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여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703회 작성일 19-03-20 07:12본문
갯벌에 바람이 쓸고 지나간다.
백발이 성성한 갈대숲
일제히 허리 굽힌다.
-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것을
나약함이라 할 수 있는가,
대나무처럼 꼿꼿이
살아보려고 할 때
뿌리까지 닦아오는 통증
-
덕망 있는 남편만나
세상물정 모르고 살던 여인
젊어서 남편 여의고
대나무처럼 굽힐 줄 몰라
당하던 아픔,
이젠 갈대 되어
은실타래 똬리 틀어 새우젓단지 이고
작은 바람에도
허리 굽혀 살다보니
삭정이 같은 허리
말썽 한번 일으킨 일 없구나
-
갈대밭에서
청동 오리가 날아오른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세상에는 갈대같은 여인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세상에는 존경스런 갈대 여인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여인이 많기를 바랍니다.
백원기 시인님 오늘도 찾아주시어 감사합니다
행복한 봄날 되시길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는 자주 갈대밭도 찾았는데
요즘 헛헛한 갈대밭에도
아래부터 푸르름 되찾고 있을 것 같습니다
봄비 내리니 성성한 모습으로
아름다운 봄날을 노래하는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 시인님 찾아주시어 감사합니다
좋은 시로 매일 보게해 주시어 또한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시길 ....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진순 시인님
갈대는 흔들리면서도 겨울을 나지요
죽음을 맞았나 했는데
봄이면 새 생명이 탄생되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정혜 시인님 귀한 방문을 감사드립니다
희망의 봄 맞이하시고 향필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