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산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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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540회 작성일 19-03-20 18:54본문
그 산마루
ㅡ 이 원 문 ㅡ
나 어릴 적 그렇게 오르내려 것만
이제 올라 와보니 모두가 새롭고
내려보는 곳마다 한눈에 들어오는구나
길 없어져 이리 저리 헤치며 오른 산
저 빈집터 어스라니 그 기와집 기울고
흘러가는 구름도 옛 구름이 아니로구나
높았던 산 저 산 기슭 왜 이리 낮아졌는지
새소리만 그 울음 변치 않았고
나 살던 집 보리밭 울 밑 개나리 다 어디 갔나
이 산마루의 가르침 그 보릿고개
진달래 한 줌이 무엇을 가르쳤나
놀던 냇가 큰 버드나무 그 춤도 잃었구나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 적 그렇게 오르내리던 산마루
다시 올라 와보니 모두가 새롭게 변했나 보군요.
세상은 변해가고 있으니까요.
귀한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원문 시인님
행복한 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옛날 노닐던 헐벗은 산자락도
아리하던 보릿고개도 사라졌지만
여전히 춥고 목마른 건
헛헛해진 마음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봄비 속에 푸르름 더해지는 봄날이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역시 고향 산마루가 생각납니다.
자주 가지 못하지만
마음 속에 고향은 언제나 살아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옛 산마루에 다시 올라보면 또다른 감회가 눈앞을 가리나 봅니다. 새로운 다짐의 삶 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 시인님
어디가나 고향은 개발로 옛모습이 사라져갑니다
그래도 옛모습 고향은 마음에 늘 그대로이죠
그리움의 대상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흐리도 봄은 봄입니다
생기로 채워가는 봄
태동의 소리가 하모니 되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