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 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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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 안행덕
바닥은 시작이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날개를 갖고 싶어 하며
추락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추락하는 연습을 한다
파산하는 것 막판이 되는 것
탈탈 털리고 빈손일 때
더는 내려갈 곳이 없을 때
바닥이라 한다
천둥벌거숭이
숭숭 뚫린 가슴
간신히 알아낸 바닥의 실체는 살아남는 법을 궁리한다
바닥을 기어보면 안다
더는 추락 할 곳도 없다는 것을
절망이라 생각할 때
바닥을 칠 때
아~ 탄식을 할 때
비로소 살아있다는 걸 안다
바닥은 시작이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산을 오르다 보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듯
인생 또한 그러지 싶습니다
절망 속에 찾은 희망의 빛처럼
우리에게 언제나 아름다움은 함께 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바닥을 듣어본 사람이 다시 이러서지요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바닥을 친 사람들이지요
의미 잏는 시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바닥은 시작이지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나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바닥은 제일 안전하지요.
더는 추락 할 곳도 없지요
때분에 절망이라는 말도 없지요.
바닥을 기어보면 알지요.
떨어질 곳이 없어요
귀한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행복한 저녁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