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밤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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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82회 작성일 19-03-22 18:25본문
떠나가는 밤배
藝香 도지현
해가 서녘으로 가며
점점이 하늘에 찍었던 얼룩도
이제 어둠이 다 먹어버렸다
시각을 대들보에 매어
그대로 잡아 두고 싶은 마음
간절한 기도가 되어도
가는 세월이야 어이 막으랴
엎어지고 고꾸라져가며
한 생을 굽이굽이
휘어지고 꺾어져가며 흘러온 삶
물먹은 솜은 마를 날 없고
젖은 가슴은 강물이 되는데
해 저문 강가에 매어둔
쓸쓸하고 노쇠한 배 한 척
기적 소리도 못 내고 떠나야 한다
*마지막 인생을 정리 한다면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 저문 강가에 매어둔 배
쓸쓸하고 노쇠한 배 한 척
기적 소리도 못 내고 떠나야 하는
밤배를 보며 귀한 시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행복한 저녁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인님의 시를 읽으니 떠나가는 밤배처럼 갑짜기 쓸쓸해짐은 어인일인지요.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지현 시인님
떠나가는 배
세상구경 다 하면
또 다음 세상 여행 해야죠
흘러흘러 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인가봐요
하늘이 오라면 누구가 말릴까
지나온 세월이 꿈 같아요
남은 시간 시 마을에서 멋지게 놀다가요
늘 존경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여기까지 오기를 그 세월에게 속았지요
무엇을 얻고 잃었는지 남은 것이라고는
시간 앞에 놓인 그어진 주름살뿐 그리고 그날이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