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화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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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화의 사랑
藝香 도지현
오늘도 환상을 본다
따스한 엄마 손이
내 손이 약손이다 하시며
배를 쓰다듬어 주시는 것을
발톱 밑이 곪았을 때
서슴지 않고 입으로
고름을 빨아 내시던
울 엄마는 차라리 성스러웠지
코가 쩍쩍 붙는 엄동에
따스한 물로 손발 씻겨
수세미 물 발라 주셔서
지금까지 손발이 이리 고운 것일까
이젠 아련한 꿈속처럼
모든 일이 희미해졌지만
아직 잊지 못하는
우아한 목련화 닮은 울 엄마 사랑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이 때가 되면 저는 고향의 목련화가
생각이 떠 오릅니다.
목련화는 추억을 남겨 놓는 듯 싶습니다.
이젲 희미해지고 아련한 꿈속처럼 된 추억
우아한 목련화 닮은 울 엄마를 뵈오며
귀한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하루 다르게 피어나는 목련꽃을 보면
생각나는 사람 있습니다
순수한 미소처럼
아름다운 모습 그리워집니다
오늘도 행복한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고운 순결로 그려낸 목련화
울 엄마 닮았네
추위지나 먼지 봄을 알려주는 목련화
긴긴 겨울지나 핀꽃
더 오래 있겠다고 투정도 없이
하룻밤새 조용히 지는 모습
욕심이 없다
울 엄마도 그랬지
감사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목련화가 저희 아파트 정원에 소복하게 피었습니다.
고결하고 우하합니다.
더러운 마음을 청결하게 하는 듯 합니다.
고운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