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꽃이 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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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꽃이 피면
藝香 도지현
그대를 만나기 위해서라면
세월의 강이 흐르고 흘러
종착지까지 갔다가
수평선 넘어 흐르던 강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것입니다
어느 햇살 고운 날
태양의 한 줄기가 이마에 내려앉아
나비 같은 그림자를 만들면
하얗게 미소 지으며 꿈이 아니기를
혹여 꿈이라면 깨지 말라 하겠어요
보드라운 바람이 머리칼을 날리고
새로운 생명들이 소생하면
우리가 언약으로 맺은 밀어를 잊지 않고
희망의 설렘으로 꽃을 피우렵니다
산수유꽃이 활짝 피어나면
영원불변하자 맹서 했던 그 말
다시 가슴에 새기고 기다리겠어요
아직 잊지 않았으리라 생각하면서……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해마다 전령사로 먼저 봄을 알리는 노란 황금 빛
찬란한 산수유꽃 참 가다려지는 꽃입니다.
그대를 만나기 위해서라면
수평선 넘어 흐르던 강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시겠다는 고운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이 가득한 봄날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지금이 산수유 피는 계절이지요
산수유 맞도 좋고 꽃도 아름다워
향 또한 일품입니다
행복을 손잡는 계절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