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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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631회 작성일 19-04-04 18:01본문
생강 꽃이 피었다
藝香 도지현
삶의 의욕을 잃었다
소파에 찰거머리처럼
착 달라붙어
이불로 고치를 틀고 누워서
천정에 고정시킨 눈동자
꿈을 꾸는지
허상을 쫓는지
미동도 하지 않고
그대로 눈을 감기면
천 년을 감고 있을 태세다
生과 死의 갈림길에서
차라리
한 줌의 재로 사위어졌으면
이 고통도 없어질 텐데
봄이 되었는 데도
계절이 바뀌는지 모르고
마음은 여전히 겨울에 머물러 있는데
배리배리한 얼굴엔
노란 생강 꽃이 피었다
*우울증으로 1년동안 먹지도 자지도 못했을 때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울증은 중년 여성들에게 많이 오는 갱년기 질환의 하나이지요
제 주변에도 많은 분들이 갱년기로 인하여 우울증을 앓는 것을 보았습니다.
1년간이나 앓으셨으나 고생이 많으셨군요
그래도 치료가 되어서 다행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건강하게 생활하시면서 문학에 몰두하여
삶의 행복을 누리기시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의욕을 잃은 삶
눈동자를 천정에 고정시킨 상태에서
生과 死의 갈림길에서 헤메던
그 오랜 시간을 지나면서
봄이 되었는 데도 계절을 모른
투병생활 1년 참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완쾌되어 시작에 몰두하고 계시는
시인님께 축하의 큰 박수를 보냅니다.
귀한 시 깊은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이 가득한 봄날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긴 겨울 이겨내고
노오란 생강꽃처럼 피어나서
봄날을 노래할 수 있다면
역시 생동하는 봄날의 힘이지 싶습니다
오늘도 고운 봄날 만끽하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인님께서 생강꽃을 피워보셨군요. 일년이란 세월이 얼마나 고통스러우셨는지요. 봄날을 맞아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 많이 보여주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 서신 시인님
존경합니다 깊은 시심이 아픔속에 피었습니다
향이 더 짙습니다 건강하셔 더 맛깔나는 시향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