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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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트기 전 인기척이 뜸한
새벽 숲길을 헤집으며 홀로 걷다 보니
어느덧 산 중턱에 다다르고
새들이 하나둘 깨여 날 때쯤
사방으로 갈라진 좁은 길 한가운데 서서
난 잠시 망설였다
살다 보면
지금처럼 선택의 순간을 수 없이 마주친다
어떻길을 선택해도 정상이란 목표지점은
똑같겠지만 난 마음이 가는 길을 선택했다
누구나 무감각하게
산을 오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자신의 변화하는 더 나은 미래의
모습을 위해서다
숲길을 걷다 보면 가슴이 넓어지고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난 오늘 묶은 때를 걷어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을 내려갈 것이다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저는 새벽길 30년이랍니다
많은 것을 배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새벽길은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헤쳐 나가야 하니까요.
깊은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이 가득한 주말되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사람은 때로 선택의 기로에 설 때가 있습니다
어떠한 선택이냐에 성공은 달렸겠지만
산에 오를 때는 어떻게 가도 정상에 가겠죠
고운 시 감사합니다
즐거운 불금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산을 오를 때 수많은 갈림길을 만나고
저마다 선택한 길을 오릅니다
오르고 내려오는 동안 만나는 수많은 풍경
촉촉히 배어나는 땀방울
모두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