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 있어 더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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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 있어 더 아름다운
藝香 도지현
아무래도 나사가 하나 빠졌다
누군가가 그랬지 칠칠치 못하다고
돌부리에 걸려 엎어지기 잘하고
하늘의 구름 보고도 파안대소하는
항상 눈물 보를 터뜨릴 준비 하고
목줄 맨 강아지 보고도 눈물짓는
어느 시인이 말했지
물푸레나무 닮은 여자를 사랑했다고
꼭 그 여자를 닮았다
무언가가 빠진 것 같은 데도
이 세상 누구보다 완벽한 것 같은
그래서 더 안쓰럽고 마음이 가는
조금은 비어 있어 더 아름다운 여자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좋은 말씀입니다.
무언가가 빠진 것 같은 데도
누구보다 완벽한 것 같은 사람
이 사람다운 사람인가 합니다.
혼자 안다고 완벽하다고
비어 있어 사람이 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빈틈없는 사람은 위험한 사람아지요.
깊은 감명을 받으며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이 가득한 봄날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본디 인성이란 완벽한 사람보다
조금은 부족한 듯 보이는 사람에게
더 정감이 가나 봅니다
물푸레 닮은 여인을 상상해보면
봄꽃 찬란한 주말을 보내보려 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남자들은 완벽한 여자를 싫어합니다.
헛점이 있고, 연약해 보이는 여자가 좋습니다.
고운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비어있기에 담을 준비가 되나 봅니다. 목말라하기에 사랑 그득히 담을 수 있나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사랑받기 위하여 태어났다
부축을 주고 싶은 사람
도움이 필요한 사람
벼랑끝에 선 나무가 더 아름답습니다
봄 향이 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