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사를 닮아서 / 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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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사를 닮아서 / 안행덕
작은 풀꽃 이파리 톡 건드리면 깜짝 놀라
맞은편 잎에 쓰러지듯 축 처지던 신경초
넌 그랬지
눈빛만 주어도 수줍어 쩔쩔매던 너
그 모습이 마치 미모사를 닮아서
엄살초라 부르고 싶어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화들짝 놀라
안쓰럽게 축 처지는 잎처럼
넌 그랬지
닫기도 전에 움츠러드는 너
나붓이 쓰러지는 밤이 서러워
밤만도 애달픈데 봄밤은 더 애달파라
엄살이 심한 미모사를 닮아서
가까이할 수 없는 너
넌 그랬지!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예전에 미모소를 키워서 자주
신기한 모습 보곤 했는데
요즘에 좀체 보기 힘든 식물이 되었네요
엄살이 심해서 더 그리운 걸까
고운 4월의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시인님 행복한 봄날 되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이파리 톡 건드리면 깜짝 놀라는
귀여운 작은 풀꽃 미모사
엄살이 심한 미모사를 아끼는
시인님의 고운 마음을 보면서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이 가득한 봄날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