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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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藝香 도지현
4월은
죽은 흙더미에서 꿈을 키우고
놀란 꽃들은 하르르 불타올라
여기저기 가리지 않고
온갖 색으로 물들이는 계절이다
눈을 돌리는 곳마다
현란한 불빛을 비쳐주어
마음을 흔들고 가슴은 바람이 든다
기진해 있던 나무들은
그 근원을 알 수 없는 생명력에
지탱할 수 없는 혈기가 솟아나
울끈불끈 근육을 키워
하늘을 향해 비상을 시도하는데
가지마다 걸려 있던 꽃등은
최고로 조도(照度)를 높여 눈부시고
황홀한 축제의 향연을 펼쳐
가만히 있어도 마음이 설레는 달이다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온 세상이 꽃으로 수놓았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봄바람 불어 잠자던 개구리 깨우더니
어느새 벚꽃까지 만개하여
전국은 오통 꽃잔치이지 싶습니다
가만 있어도 가슴 설레는 4월의 아침을 맞아
고운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봄은 벌써 익어 완전한 봄을 꾸며 놓고
아름다음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어제같았는데 4월입니다.
온갖 색으로 물들이는 계절이요
가만히 있어도 마음이 설레는 달입니다
늘 행복한 날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