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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죄(原罪)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558회 작성일 19-04-08 18:01

본문

원죄(原罪

            藝香 도지현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을까

이 나이가 될 때까지

서슬 퍼런 바람도 지나갔고

자우룩한 안갯속에도 머물렀지

 

가슴엔 시뻘건 불꽃을 피우고

감당하지 못해 눈물짓던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참 많이도 죄를 지어 왔다

 

불면으로 하얗게 지새우면서

뜨겁게 사랑하고

그리움에 흐르는 눈물

그냥 이별하리라 생각했는데

 

그런데도 성숙하지 못한 언어(詩語)

그 언어 부여안고

세월만 깎아 먹은 죄

화석이 되어 앞에 버티고 있는데

 

*시답잖은 글 쓴다고 허비한 세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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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노라면 모든 게
죄 짓는 일이 되는 것 같고
허무한 세월 같지만
여전히 때가 되면 꽃이 피고 벌 찾아오듯
새로운 모습으로 하루를 맞게 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마다 싸이고 싸이는 것이 죄이지요.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을까
누구나 살아오면서 그 수는
헤아릴 수가 없겠지요.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이 가득한 봄날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답지않은 시 쓴 시절을 탓하시나 봅니다. 그러나 한 발 한 발 달라지는 모습을 타인은 느끼고 있겠지요.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존경합니다
어쩌면 시인님의 경지까지 갈 수 있을까 
시를 모르고 산 세월이 두렵습니다
쌓인것 없는 빈 제 가슴에 무엇이 돋겠습니까

시인님의 열정에도 존경과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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