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비(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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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비(雨)
藝香 도지현
어떠한 영화를 보려고
꽃은 저리도 아름답게 피었을까
얼마를 지탱하려고
저마다 한껏 멋을 부렸을까
피어 있는 시간 동안은
지상의 행복 다 가졌다 했지
낙화가 되어 땅에 굴러도
그래도 꽃이라 예쁘다 했다
머무름이 있으면 떠남도 있어
사는 건 그런 거라 하며
스스로 자위해보지만
그런데도 가슴은 젖어 들더라
춘풍에 나부끼는 저 꽃비
황홀한 기쁨도 주고
저미는 슬픔도 주며
지고 마는 계절 속 그리움인데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아름다운 꽃들은 생태학적 본능이지만
인간들에게는 철학과 미학적 선물을 주지요
세상은 살기가 힘이 들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행복합니다.
고운 하루 되시기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그리움은 왔다가 가듯이 순정의 꽃들도 조금씩 떠나려나 봅니다. 기쁨주다가 슬픔으로 이별하려나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어떠한 영화를 보려고
꽃은 저리도 아름답게 피었을까요
정말 그 아름다움운 더 하는데
춘풍에 나부끼는 저 꽃비로
황홀한 기쁨도 주고 슬픔도 주는
꽃을 저도 바라보면서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오늘도 행복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