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분노의 계절 > 시인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가 산책

시인의 향기

HOME

문학가 산책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분노의 계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2회 작성일 17-11-24 00:14

본문

분노의 계절

애당초
순순히 손잡아 주리라고는
기대하지도 않았고
극심한 일교차만큼이나
변덕스러운 풍토에 대해서도
이미 각오한 바 있었지만
신천지에서 벌어지는
텃새들의 기득권 보전에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리를 깔아뭉개는 것은 기본이고
접신을 빙자해 거들먹거리는 행태가
군락에 만연되어 있었다
어수룩한 핫바지 등골을 후려
아흔아홉 칸을 이어 붙이고
제 식솔만 잘 간수하면
대성한 줄 알고들 있었다
둥지를 깨부수고 뛰쳐나온 처지라서
다시 돌아갈 수 없고
절대 되돌리지도 않겠지만
농간에 탁월한 그들을 보면서
따사로운 봄볕을 거부하게 된다
차라리 혹독한 됫바람을 맞더라도
삼베를 걸치고 짚신을 꿴
후줄근한 불뚝 삿갓이 되고 싶다

풍자문학.2007.여름호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0923	맞어 맞어	노태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10-28
20922	시의 향기 게시판 이용 안내 (처음 오시는 분 필독) 댓글+ 9개	시향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4	12-27
20921	가을나무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11-03
20920	가을 퇴고 댓글+ 2개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10-11
20919	맛의 단상 댓글+ 1개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12-27
20918	가을 깁는다	호월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11-03
20917	가을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11-04
20916	서울은 자랑스럽다(14)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11-04
20915	연어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	11-04
20914	거처	노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11-04
20913	항해 댓글+ 2개	호월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11-04
20912	가을이여 댓글+ 2개	등꽃 안희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11-05
20911	숫돌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11-06
20910	가을의 몸살(15)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11-07
20909	등잔불을 켜고 싶은 밤	노태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11-07
20908	늙어가는 오후	호월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12-02
20907	구렁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11-08
20906	호수	등꽃 안희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11-12
20905	반닫이	호월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11-12
20904	세계 무역 센터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11-14
20903	밑밥 댓글+ 8개	木魚 김용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3-04
20902	무임승차 시대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11-17
20901	작은 공간 속에 댓글+ 1개	임금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11-17
20900	설거지도 해야겠다 (16)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11-20
20899	5일장의 기억	노태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11-20
20898	고양이들	등꽃 안희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11-23
열람중	분노의 계절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11-24
20896	지켜보지 않으셨군요	최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11-27
20895	인사 말씀 댓글+ 2개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12-27
20894	지독한 중독 댓글+ 7개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1-05
20893	그 산에 산안개 내리면 댓글+ 2개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12-27
20892	달빛 연가 댓글+ 12개	셀레김정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12-28
20891	아름다운 삶 댓글+ 10개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12-28
20890	바람아 부드럽게 불어라 댓글+ 5개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12-28
20889	다시 떠오르는 태양 댓글+ 4개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12-28
20888	세월 앞에서 댓글+ 10개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12-28
20887	블라인드 사이로 스며든 햇살 댓글+ 2개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12-28
20886	인격 댓글+ 5개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12-28
20885	눈 내리는 날 댓글+ 2개	황철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12-28
20884	송년의 굴뚝 댓글+ 3개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12-28
20883	시의 향기 댓글+ 5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12-28
20882	철시(撤市)2 댓글+ 4개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12-28
20881	그래 댓글+ 2개	신남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12-28
20880	거울	최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12-28
20879	눈의 여왕 댓글+ 1개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12-28
20878	나의 진짜 친구 댓글+ 5개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12-29
20877	가을하늘을 보면 댓글+ 10개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12-29
20876	길 댓글+ 6개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12-29
20875	서리꽃 연정 댓글+ 14개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12-29
20874	폭설 댓글+ 4개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12-29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