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조목과 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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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23회 작성일 19-04-13 11:01본문
벽조목과 명장 / 안행덕
벽조목과 명장의 한판 씨름이 시작된다
숨 막히는 순간이다
벼락을 맞고 저승을 다녀온 대추나무
이미 사리가 되어 칼끝을 저항하고
시치미 딱 떼고 어깃장을 놓으며
장인의 손을 희롱한다
번갯불에 덴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는 그는
수술대에 누운 아기를 다루듯
조심조심 혼신魂神을 다하는 정성에
벽조목도 순해지는데
어려운 수술 끝에 행운의 길을 여는 순간
조각칼을 쥔 명장의 손이 찌릿하다
지뢰의 뇌관을 건드린 듯 등줄기에 진땀이 난다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벼락맞은 대추나무로 만드는 직인은 유명하더군요
저도 누가 권하길래 한 개 인감도장을 새겼는데
아마도 평생토록 사용해야 할 것같습니다.
고운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보물 가지셨습니다. 박인걸 시인님
나무나 사람이나 벼락을 맞으면 얼마나 아플까요
또 얼마나 놀랄까요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벼락맞은 대추나무로 만든 물건을 지니면
행운이 찾아 온다는 말이 있는데
장인의 솜씨로 만든 물건을
지니고 있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바른 마음이라야 하겠죠
감사히 감상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지현 시인님 반갑습니다
아무리 귀한 물건이라도 소유자의 마음 가짐에
달라지겠지요?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수는 나무의 결을 살피고
명인은 나무의 숨결을 느끼지 싶습니다
정성스런 손길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는 순간 참 경이롭지 싶습니다
고운 한 주 맞이 하시길 빕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 시인님 안녕하세요
봄날이 화창하네요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