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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 그리운 건 /이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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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6회 작성일 19-04-15 11:03

본문

나이들면 그리운 건

 

                       청해,이 범동


      

가끔, 만나지 못해도

언제나 늘 그 자리에 있는지

이런 저런 인연들이 벗을 그립게 한다

 

하여 문득 문득

향수에 젖어 고독이 밀려오면

가슴속 깊은 사연도 흔들어 께우고 싶고,

 

말없이 차 한잔을

나누워도 서로 좋아 한 건지

감사 한 건지 읽을 수 있고, 그리고

좋아한다 말하지 안 해도

그것이 우정이라는 것을 다 알 수 있다

 

창가에 앉아 늘

즐겨듣는 음악도 벗과 함께 들으면

흘러간 인생사의 아픔도 다 잊은 듯

참을 줄도, 배려할 줄도 아는 것이 삶이라

긴 세월이 만든 아름다운 추억의 흔적들

한 폭의 산수화에 곱게 채색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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