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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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친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5회 작성일 19-04-19 18:15본문
연꽃 / 허친남
아수라계의 늪 속 깊이 떨어져
팔만 번뇌 속에서
청결한 님의 모습으로 피어났다
백팔번뇌 무거운 짐 지고
수미산 벼랑길을 수없이
오르내린 공덕으로 피어났다
밤새워 간절한 염불로
어둠 속을 방황하다
아침을 밝히고 임을 향해 합장한다
물 한 방울 몸에 용납하지 않듯이
세상의 부정과 혼탁함에
몸을 적시지 않으리라
더러운 온갖 냄새 다 모아
고결한 님의 말씀처럼
곱고 아름다운 향기 뿜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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