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물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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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40회 작성일 19-04-20 20:13본문
봇물의 노을
ㅡ 이 원 문 ㅡ
해 기울어 하루가 저무는구나
저녁바람 쓸쓸히 보리밭 스쳐 가고
오늘 거두는 저녁 해 봇물에 어린다
욕심으로 보면 아직 더 해야 하는 일
허기에 시장기 집으로 가자 한다
봇물 귀퉁이에 밀려든 물 띠
저것이 다 무엇인가
나뭇잎 바람이 뿌린 짚검불
그 다음 앞 뒤로 이 근심 걱정 섞여 있고
더 쓸쓸히 부는 바람 한곳으로 모은다
이제 가야 하는 노을진 논길인가
검둥개 마중나와 어서 가자 끙끙대고
씻은 삽 둘러메니 뒤 돌아 보아진다
이 봇물에 씻은 손 발 오늘 하루만 씻길까
내딛는 징검다리 검둥개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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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징검다리 검둥개 앞장선다
고향생각에 한참을 머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