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그리움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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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87회 작성일 19-04-21 18:13본문
파란 그리움의 흔적
藝香 도지현
테트라포드에 부딪쳐
부서진 파도는
꿈처럼 나래를 달고 사라진다
그다음 밀려온 파도도
또 그다음 밀려온 파도도
수없이 밀려온 파도는
한 줄기 혼백 이되어 사라지고
텅 빈 바다는 눈물이 고여 말이 없다
살아오면서
이토록 애절하게 슬픈 일이 있었던가
어느 순간부터
팽팽하다 탁 잘라진 고무줄처럼
지탱할 수 없이 허물어져 버렸지
펼 수 없이 구겨진 겉옷처럼
이랑 진 주름 속에
아직도 머물러 지워지지 않은 추억
가슴에 옹이로 남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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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펼 수 없이 구겨진 겉옷처럼
주름 속에 아직도 머물러 지워지지 않은
가슴에 옹이로 남아 있는 추억
추억은 지워지지 않나 봅니다.
감명 깊게 감상 잘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행복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