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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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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31회 작성일 19-04-23 19:45

본문

봄비


  정민기



  바람의 손을 빌려
  빗방울을 훌훌 털고 일어난
  꽃잎이 환하다
  산자락은 커튼처럼 안개를 치고
  철 지난 늦잠을 자고 있다
  언제 찾아왔나! 작은 새 한 마리
  울고 간 흔적이 비친다
  임시로 열어놓은 우산 아래,
  지구에서 가장 예쁜 꽃을 심고
  나 지금 그 꽃을 위해 거름이 된다
  창문에 너의 생각 실루엣처럼 놓고
  이내 빗방울처럼 눈물이 되어 흘러내린다
  오늘 나는 비를 맞으며 봄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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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빗방울을 훌훌 털고 일어난 꽃잎
참 봄비에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귀한 시 감상 잘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비가 소리없이 내립니다
지나간 곳마다 초록이 짙은 모습으로 피었나겠지요
생동이 온 누리에 가득할 것 입니다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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