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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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연가
藝香 도지현
꾀죄죄한 몸에선
언제나 갯내음이 난다
좌판을 벌여 놓고
하루를 흥정해도
몇 푼 남지 않은 가벼운 주머니
그래도 지겹다, 아니했는데
덜커덕거리는 무릎
고장이 나고 나니
남은 삶 얼마나 될까
지지리도 못난 궁상에
서글퍼져 왈칵 쏟는 눈물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시인님
지나온 과정의 흔적
생노생사는 누구나 피해가지 못하나봐요
피고 지고 단풍들고 이렇게 사는것이 자연의 삶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행복합니다
시인님의 높은 시향에 답글을 올릴 수 있어서
늙어서 소외됨이 없이
혼자서도 행복한 못난이 글 쓸 수 있음에
우리 같이 아름답게 늙으가요
늘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움직일수있음이 행복임을 깨닫게하는것이 요즘같이 비내리는날인가 봅니다. 숨었던 팔 다리의 아픔이 고개를 드는 까닭에요.
박인걸님의 댓글

비는 왜 예 연인을 생각나게 할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비를 기다리나 봅니다.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남 이야기가 아닌 듯 느껴 집니다.
무릎이 고장이 나고 나니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니
참 큰 일입니다.
잘 무릎을 보존하십시오
사람은 활동해야 합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주말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