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등을 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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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등을 켜는 이유
藝香 도지현
언제나
난 이 자리에 서 있었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고
눈이 오는 날이면
하얀 옷 한 벌 얻어 입고
참 포근하고 따뜻하다 했지
얼마를 이 자리에 있었을까
해는 머리 위로 지나갔고
달은 내 가슴에 머물렀지
삶에 흔들리면
머리에선 우수수 비듬이 떨어지고
동상에 걸린 발은
끝내 나아지지 않고 있어
그래도 살아갈 힘이 되는 건
내 귀에 들리는 사랑의 밀어
어느 청춘들의 뜨거운 속삭임
그래서 난 그들을 위해
남은 힘을 다해 꽃등을 켜지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사찰마다 불밝힌 꽃등이
화사한 봄날을 더욱
눈부시게 만들고 있습니다
저마다 간절한 소망을 담고 타오르듯
모든 일이 잘 풀리는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풀피리 최영복님의 댓글

겨울 내내 얼어붙은 모든 것이
사르르 녹아내리고
봄이 오듯 모든 일이 잘될 거라는
희망의 푸른 날 활짝 열리길 바랍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꽃등이 되어 밝혀 주는 밤
누구인가는 그 꽃등 아래서 약속이 되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어느 청춘들의 뜨거운 속삭임
그래서 난 그들을 위해
남은 힘을 다해 꽃등을 켜는
시인님의 고운 마음을 담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봄날 되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사랑의 꽃등을 켜요
참 좋지요
누구가를 위하여
간절히 빌면 한가지 소원은 이뤄주신다고 합니다
올해는 소원하나만 놓고 간절히 기도 해 보렵니다
5월에는 하늘의 축복을 받아
행복이 가슴에 안기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