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 피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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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에 피는 시
청초/이응윤
벌들에 뒤질세라
나폴대는 노랑나비
실개천 찔래 하얀 꽃무리 그리워 설까
얕은 하늘 떠가는
민들레 홀씨 비켜 날아
어디를 바쁜지
무엔가 신나서 짹짹거리며
이리저리 포로롱대는 작은 새들
파랗게 덧칠하는 산들의 유채화
뭉게구름들처럼
둥둥, 조금은 바람 든 희망이 설레어
오월에 피는 시가 된다
빨강 하양, 개성 강한 꽃들이
아름답다, 더 화려한 유혹이다
불쑥불쑥 솟구치는 검푸른 정욕
목청 돋우어
깊은 계곡 젖어가는 물소리
사랑의 노래 밤깊은 줄 몰라서
오월에 피는 시가 된다
-작은 부부생활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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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솔잎이슬향기님의 댓글

머무는 순간 고향생각이 절로나네요.
곱디고운 아름다움에 감사히 머물다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靑草/이응윤님의 댓글의 댓글

솔잎이슬향님 반갑습니다.
잠시, 고향의 그 시절이 사색과 연상되셨다면 다행입니다.
신록처럼 푸른 오월의 삶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