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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나무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17회 작성일 19-05-03 14:32

본문

조팝나무 꽃

 

좁쌀을 튀겨서 퍼 부은 듯

조팝나무 꽃 새하얗게 뒤덮일 때

춘궁기(春窮期)배고파 울던

전후(戰後)시대를 떠올리면 맘이 아프다.

굴뚝마다 연기(煙氣)가 멈추었고

마을의 어린 아이들은 어디론가 숨었다.

찔레꽃처럼 버짐이 돋은 아이들은

허기에 지쳐 뛰어 놀 기력이 없다.

굵은 칡뿌리를 씹으며

찔레나무 새순을 잘라먹어도

비타민이 부족(不足)한 아이들은

부스럼을 앓다가도 숨을 거두었다.

어떤 어머니는 목 놓아 울고

눈이 퀭한 아버지는 한숨만 쉰다.

식은 조밥 한 그릇이라도 먹는 일은

그 시절 모두의 소원(所願)이었다.

그 때 그 계절(季節)굶던 아이들은

지금은 어디선가 비만(肥滿)이 되어

체중(體重)조절에 애를 쓰려나.

그럴지라도 제발 굶지만 말고 살아다오.

2019.5.3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자금은 옛날로 돌아가
그 시절 모두 굶고 살아야 하면서도
불평 없이 잘 견디며 살았지요.
꿈같은 세상이 아니었나 그리 생각합니다.
춘궁기라고 했지요. 배고파 울던 그 시기
정말 조팝나무 꽃 새하얗게 뒤덮일 때 였지요.
그리움이 담긴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주말되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시절은 전후 시대가 되어
먹을 것이 정말 없었죠
구호식품으로 끼니를 때우기도 하고
굶는 것은 다반사였으니까요
옛 추억을 일께워주는 시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불금 되십시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지금 사람들이 그때를 알까요
알아도 경험이 있을까요
교육이 무너진 미래가 없는 이 나라
그때가 그 보릿고개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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