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청보리 /이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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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청보리
청해,이 범동
가난한 빈 들녘에
풋풋한 청보리 싹 돋으니
마음의 밭은 이미 푸른 초원이다
겨울 옷자락 붙잡는 눈 펑펑 내려
뽀얀 솜털옷 덮은 하얀 들엔
근심걱정 다 내려놓은 느티나무 한그루 서있다
흐르는 세월마저 덮은 눈밭 위로
저녘 노을빛 아름다워
지난 슬픔을 전갈하게 한번 보듬어 본다
오상고절 가난을 품던 들녘
눈 속에서 파릇파릇 얼굴 내민 청보리
보릿고개 추억으로 눈시울이 잠시 출렁인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시인님
겨울지나온 보리밭
푸른파도가 평화를 줍니다
새들도 평화를 노래하는 소리
지지배배
풀잎에도 저마다 꽃을 피워 5월을 찬양합니다
참 좋은 계절
5월 사랑
같은 공간에서 만남
감사합니다
세잎송이님의 댓글

노정혜님 감사합니다.
*보리 싹도 오상고절을 겪으며 땅속을 뚥고
새싹이 돋는것 처럼, 우리 인생도
고진감래 후에 삶의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해질 무렵 청보리가 출렁이는 들녘을 한번 걸어보세요....^^
항상 즐거운 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