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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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 정기모
밤별 고운 밤
소쩍새 길게 울어가던 밤
그대의 안부 찾아 읽으며
침묵했던 붉은 말들을
흐르는 눈물로 심었는데
노랗게 핀 민들레 언덕지나
연분홍 진달래 무리 지어 피더니
바람이 소인을 찍은 안부에
얼굴 달아오르고
잡지 않은 손끝이 아릿하여
찔레꽃 단물 같은 침이고인다
이제,
그대의 뜰 안에 모란이 붉겠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시인님 안부에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기를 기원합니다.
정기모님의 댓글의 댓글

정심 시인님 이제야 인사 드립니다 ^^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허친남님의 댓글

그대 뜰안에 붉은 모란이 필 때가 되었습니다.
언젠가 모란이 지고 나면 또 긴 기다림의 세월이겠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정기모님의 댓글의 댓글

짧은 만남이 아쉬워 기다림은 늘
그리움으로 머물겠지요
허친남님 걸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