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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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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기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61회 작성일 19-05-08 11:41

본문

안부 / 정기모

밤별 고운 밤
소쩍새 길게 울어가던 밤
그대의 안부 찾아 읽으며
침묵했던 붉은 말들을
흐르는 눈물로 심었는데
노랗게 핀 민들레 언덕지나
연분홍 진달래 무리 지어 피더니
바람이 소인을 찍은 안부에
얼굴 달아오르고
잡지 않은 손끝이 아릿하여
찔레꽃 단물 같은 침이고인다


이제,
그대의 뜰 안에 모란이 붉겠다.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안부에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기를 기원합니다.

허친남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친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 뜰안에 붉은 모란이 필 때가 되었습니다.
언젠가 모란이 지고 나면 또 긴 기다림의 세월이겠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정기모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기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짧은 만남이 아쉬워 기다림은 늘
그리움으로 머물겠지요

허친남님 걸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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