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리(鄕里)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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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리(鄕里)찬미
저 멀리 차령산맥은
말 잔등처럼 흘러내리고
산이 내뿜는 정기(精氣)는
두메 아이의 뼛속까지 스민다.
다채롭게 피는 잡화(雜花)가
그리운 향기를 토하면
오월(五月)은 온통 향내에 취해
몽롱한 꿈길을 걷는다.
산비둘기 구슬피 짝을 찾고
종달새는 힘차게 날며
벌 나비 진종일 꿀을 따는
원초(原初)의 향촌이다.
짙푸르러 가는 신록(新祿)이
바다보다 더 출렁거려
이상향(理想鄕)속을 걷는
존재의 환희(幻戲)로 충만하다.
바람은 계곡에 갇히고
구름은 산등성에서 잠들면
따스한 햇살이 마을을 보듬는
내 고향은 지상 낙원이다.
2019.5.1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태어나 처음 만난 고향
이 보다 좋을 수 없습니다
천국이 고향입니다
고향은 늘 살아서 숨쉬죠
시인님은 행복합니다
고향의 공기 바람 꽃 산천 하늘 땅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은 위대합니다
행복한 삶을 만족하시는 시인님 부럽습니다
가고 싶다는 다 가는것 아닙니다
결단을 못해 그리움으로 가슴 앓이하는것이 도시인들입니다
고향에서 오래오래 행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산이 내뿜는 정기는
두메 아이의 뼛속까지 스밀던
말 잔등처럼 흘러내리는 차령산맥
참 고향이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마을을 보듬는
시인님의 고향은 제가 보기에도
지상 낙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정말 귀한 고향을 두셨습니다.
보는 듯 잘 묘사해 놓으신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고향은 늘 마음의 뿌리가 되죠
5월은 온통 몽롱한 꿈을 꾸게 하는
아름다운 고향이 있어
늘 든든한 배경이 되곤하죠
고향 찬미하시는 시편 감사합니다
주말로 이어지는 금요일
즐거운 불금 되십시오^^
이원문님의 댓글

네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고향을 그려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네 분 시인님 다녀가심을 감사합니다.
향필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그리움과 추억 깃든
고향은 바로 천국이고 행복의 둥지이지 싶습니다
싱그러운 오월에 고향 가는 길
오색 꽃빛으로 눈부시도록 찬란하겠지요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