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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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학교에서 돌아오자
돌배나무 아래로 간다.
책가방을 등에 멘 채
돌배나무에 기대어 서서
손 등으로 눈물을 닦는다.
-
머리에 수건 쓰고
밭에서 돌아오는 엄마
소년은
엄마가 싫다
화상 입은 엄마 때문에
학교에 가면 놀림감이 되어
학교도 싫다
-
돌배나무에 꽃이 핀다.
돌배나무를 뛰 돌던
소년의 얼굴도 환 하다
-
소년은
이제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
불길 속에서 자기를 구하려다
화상 입은 엄마!
아이들이 놀려도 이젠
겁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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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어머니의 사랑
늦게 나마 알아가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미소로 오늘의 함께 하소서
장 진순님의 댓글

노정혜 시인님 감사합니다
부모의 사랑을 늦게라도 알아가는 모습이 가상합니다
가족의 달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