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라서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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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01회 작성일 18-01-18 10:45본문
모자라서 시인이다
그래서
이슬을 머금어 꽃이 되었는가
달빛을 잉태해 태산이 되었는가
천신만고
다다른 곳이 기껏
안팎으로 곪아가는 구렁인 것을
흐르지 못하고
넘치지 않아
심지라도 여문 듯 보이지만
번뜩이는 파격은 싹도 없다
넉넉지 않아
부끄럽지 않은 듯도 하지만
배포는 턱도 없다
그렇게 모자라서
가끔은 낡아가는 것도 우습다
뒤쳐져 엉금엉금 기는 것도
어쩌다 한심할 때가 있다
평화문단.2009.8
그래서
이슬을 머금어 꽃이 되었는가
달빛을 잉태해 태산이 되었는가
천신만고
다다른 곳이 기껏
안팎으로 곪아가는 구렁인 것을
흐르지 못하고
넘치지 않아
심지라도 여문 듯 보이지만
번뜩이는 파격은 싹도 없다
넉넉지 않아
부끄럽지 않은 듯도 하지만
배포는 턱도 없다
그렇게 모자라서
가끔은 낡아가는 것도 우습다
뒤쳐져 엉금엉금 기는 것도
어쩌다 한심할 때가 있다
평화문단.2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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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의 조건
밥 걱정 안 하는 부자 이거나 아무것도 잃을 것 없는 가난한 사람
시인의 좋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