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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식이 쓴 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오동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82회 작성일 19-05-13 20:13

본문

불효자식이 쓴 편지

​너무 고요하고 차가운

억새꽃 우는 산자락 영혼의 집

돋보기 하나, 보청기 하나도

사 드린 적 없어

불효를 입맛처럼 맞추고도​

늙어서야 깨달았읍니다​, 이 불효를

한식 전날 꿈자리가 사납더니

당신이 편히 쉬어야 할 영혼의 집

까맣게 불타버리고

봄이 오면 다시 새 풀이 돋아난다고

못난 입술 놀린죄, 이래도 자식 맞는지요

어느 자(者)가

어머님 영혼의 집 불태워

얼마나 놀라고 고통스러웠겠읍니까

별이 울고 있는 차가운 밤하늘 아래

생전에 하지 못한 불효를 뼈 속으로 새기지만

어머님 생전에 주신

호박잎 한 잎 보다 무게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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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님의 사랑 높고 깊습니다
비 할곳 없사옵니다 
떠나신후 후회를 많이 합니다
 어찌하리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효자식이 쓴 편지에서
부모님의 깊은 사랑을 다시느끼며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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