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은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16회 작성일 17-12-08 14:08

본문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은...

권정순

  

 

갓 돋아난 새싹처럼

싱그러운 잎처럼

다정하게 붙어살아도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느껴지는 것이 다가 아님은

때로는 약하게, 때로는 강하게

부딪칠 때가 있음입니다.

갓 피어난 꽃망울처럼

탐스러운 꽃송이처럼

다정하게 붙어살아도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느껴지는 것이 다가 아님은

가끔은 미워할 때 와

길게 미워할 때가 있음입니다.

하늘 멀리 나르는 철새처럼

맑은 하늘 뽀오얀 구름처럼

유유히 붙어 다녀도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며

느껴지는 것이 다가 아님은

서로서로 이해 못 할 때와

서로서로 울 때가 있음입니다.

 

비갠 하늘 무지개처럼

눈 발치에 갈산처럼

아름답게 살아간다 해도

보이는 것이 다가아니고

느껴지는 것이 다가 아님은

말없는 슬픔 다가 올 때와

말 못 할 고통 다가 올 때가 있음입니다.

남은 인생

해질 무렵 저녁노을처럼

금물결 일렁이는 들녘처럼

하늘가득 채우며 살아도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느껴지는 것이 다가 아님은

기필코 찾아오는 이별이 있으며

확연히 다가오는 죽음이 있음입니다.

 

신한국문학 2008년7월호

 

추천0

댓글목록

진눈개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 오래간 만에요. 그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저 시 졸업한지, 폐업한지 아주 오래된 이진호입니다
진눈개비라는 아이디로 오늘 여기 가입했어요

Total 20,842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시향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4 6 01-16
20841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2 0 08-19
2084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 12-27
20839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 09-10
20838 호월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0 08-22
20837
거울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02-28
20836 등꽃 안희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0 12-20
20835
메기의 추억 댓글+ 1
임금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0 12-24
20834
바람은 알까 댓글+ 6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2-08
20833 노태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 11-12
2083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0 08-25
20831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08-25
20830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08-25
열람중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0 12-08
20828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 08-25
20827 시후裵月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8 0 08-27
20826 이명우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 08-28
20825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0 08-29
2082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 12-06
20823 등꽃 안희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 12-07
20822
붉은 연서 댓글+ 2
정기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0 12-04
20821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0 12-05
20820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09-14
20819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0 09-10
20818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08-30
20817 惠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1 0 08-31
20816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 08-31
20815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12-27
20814 최찬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 09-19
20813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08-31
20812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09-11
20811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 09-01
20810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 09-12
2080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 0 09-01
20808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0 09-01
20807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 09-08
20806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 09-10
20805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 09-11
20804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 09-01
2080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 12-22
20802 임금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0 09-02
2080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09-02
20800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0 09-04
20799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 09-02
20798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0 0 09-02
20797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 09-02
20796 허용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 09-04
20795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09-04
20794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 12-25
20793 이윤숙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0 09-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