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는 넘어져야 하늘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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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는 넘어져야 하늘을 본다
藝香 도지현
참으로 난감한 상황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다
다행이다 하고 정신을 차리니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눈에 들어온다
아! 얼마 만인가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을 본 지가
저토록 아름다운 하늘을
왜 여태껏 제대로 보질 못했을까
돼지는 넘어져야 하늘을 본다 했는데
넘어져 보니 똑바른 하늘을 볼 수 있다.
크게 다친 곳은 없지만
자칫 잘못했으면 목숨이 위태로웠다
이 산 위에서, 그것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이대로 굴러 산 아래까지 갔다면
영락없는 시체 신세다
그래도 아름다운 하늘을 본 것에
한 가닥 위안을 삼아 보는데……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문득 바라본 나뭇잎 하나
문득 올려다보니 푸르른 하늘
문득 만난 그리운 사람의 해맑은 미소
어느 하나 귀하지 않은 게 없듯
날마다 감사하며 살 일이지 싶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세상은 그렇게 어두운 세상인가 봅니다.
맑은 하늘을 보기가 요즘은 어렵습니다.
'아! 얼마 만인가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을 본 지가'
그래도 하늘을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오늘 무사함에 감사합니다
언제 어느때에 하늘이 부를지 모릅니다
오늘에 감사 또 내일이 내날이 된다면
더 큰 감사
돼지는 넘으져야 하늘을 본다
깊은 시향에 많은 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