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死木)에 돋는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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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98회 작성일 19-05-26 06:12본문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뿌리
잘린
나뭇등걸에서
싹이 돋는다
파릇파릇
세상을 향하여 잎새를 흔들며
출생신고를
한다
저가, 알까?
삶이
결국 죽음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그렇다고
안 살 수는 없는 일
생명은
내 것이 아니라는 게 천만다행이다
한평생
살면서
죽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었겠느냐 마는
아직
살아있는 걸 보면
삶은
생명으로 말미암아 단단해지는 것
이제는
삶이
생명에게 보은하겠다고
십자가
앞에 고개 숙이며 죽음을 밀어낸다
저
새싹처럼 부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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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죽은 나무에서 싹이 돋듯 우리 생명에도 부활의 축복을 받으며 살기를 기도에 기도를 쌓나봅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