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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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이 웃는다
藝香 도지현
모처럼 호강이다.
어둠의 자식처럼
햇빛 보기가
장님 눈뜨는 것보다 힘들었는데
*그래서 심통을 부려
이로 깨물기도 하고
송곳으로 찌르기도 하며
어떤 때는 불로 지지기도 했었지
오늘은 어쩐 일인지
대명천지에 맑고 신선한 공기로
목욕까지 시키며
아카시아 꽃 카펫을 걷게 하니
이런 호사가 또 있을까
뽀드득 밟히는 아카시아 꽃
향긋한 내음과 감촉
저절로 웃음이 나
없는 입이 한껏 찢어지는데
*2연은 당뇨합병증으로
발에 고통이 심한 증상 때문에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지난 주말에는 모처럼
계족산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자연의 기운 체감했습니다
발바닥이 웃어야 비로소 얼굴이 웃지 싶습니다
남은 오월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발바닥이 웃을정도로 컨디션이 좋으시다니 기쁜일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늘 좋은날 되시길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발이 너무 소중한 것 같습니다.
잘 못하면 천시하기 쉬운 발입니다.
발을 목욕까지 시키며
아카시아 꽃 카펫을 걷게 하셨으니
참 잘 하셨습니다.
큰 감동을 받으며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