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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81회 작성일 19-05-28 04:01

본문

달맞이꽃

 

하운 김남열

 

욕심을 비우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 듯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밤에만 피는

고집스러운 달님

 

마음을 내려놓는 것은

그 보다 더 여실히

어렵다는 것도 보여주는

아침에 지는

부드러운 달님

 

비우는 연습을 하며

높은 곳과 낮은 곳을

평행으로 만들려 해도

막연한 것임을 보여주는

신비스러운 달님

 

하지만, 세월을 낚으며

밤에 피었다 아침에 지고

둥글게 채워다 비우는 것이

자연의 섭리攝理임을 보여주는

신령神靈스러운 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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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년까지도 길을 걷다 보면
자주 눈에 띄던 달맞이꽃
하천정비 탓인지 올해는 한번 보지 못했습니다
은은한 향기도 좋았는데
오늘 밤하늘에 달님이라도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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