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조차 할 수 없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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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조차 할 수 없는 너
藝香 도지현
어느 날
왜 내가 타인으로 느껴지는지
새삼 생경하고 낯설어
그럴 때
누군가를 생각한다는 것이
참으로 버거운 일이라 생각해
잊고자 해도
잊히지 않았던 사람인데
세월이 너무 많이 흘렀나 봐
그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어
많은 것을 잃어버렸어
그래서 너조차 기억할 수 없어
멍청한 내가 되어
내가 누구인지도 때론 혼란인데
그러하더라도
너를 기억하지 못해 미안해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세월의 흐름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그 세월의 흐름 속에 잊히지 않았던 사람이
두뇌속에서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잃어버리면서 살고 있지요.
시속에서 저를 보는 것 같네요.
시인님 감사합니다.
유월에도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행복한 저녁 되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세월이 가면 절로 잊혀지는 게
정상이라고 합니다
모든 걸 다 기억하려면 뇌에 무리가 된다는
말에 왠지 공감이 됩니다
그래도 희미한 그리움은 그저 미소 짓게 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너만은 잊지말아야했는데 너마저 잊었으니 미안한 마음 그지없어 하시나 봅니다.